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2009) : 짜릿하게 보는 겨울 유령 이야기 Movies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2009) ☆☆☆


 금요일 자정. 둔산 CGV 상영관 4관은 비록 디지털 2D로 영화를 상영했지만, 로버트 제메키스의 새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을 위한 적절한 때와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상영관 온도는 그 날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심야 상영이다 보니 저 말고 관객들 몇 명밖에 없는 가운데, 4관은 둔산 CGV의 가장 큰 상영관 4개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영화를 볼 화면은 넓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안 되어 상영은 시작되었고 영화는 짜릿한 순간들을 제공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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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09) : 난 십대 양아치였다 Movies

바람 (2009) ☆☆1/2 

 [바람]은 제가 접하기는커녕 스쳐가지도 않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부산이 아니더라도 전북 전주에서도 영화의 주인공 짱구 같은 애와 그와 비슷한 세상이 있었겠지만 전 그걸 감지한 적이 없습니다. 영화가 바탕을 둔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주연 배우 정우의 나이를 고려하면 도입부 시점은 1997년으로 볼 수 있는데, 저는 그 때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는 과학고에 갔고 한 학년에 40 여명 밖에 없는 그곳은 미륵사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그러하니 짱구의 세상이 저에게 딴 세상 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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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어쌔신 (Ninja Assassin, 2009) : He certainly reigns with blood Movies

닌자 어쌔신 (Ninja Assassin, 2009) ☆☆


 [닌자 어쌔신]은 그다지 믿겨지지도 않는 것들을 많은 피와 칼질로 포장한 공산품 액션 영화입니다. 만화 같은 액션 영화들에서 이야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재미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웃기는 순간은 여성 의류 사이즈와 관련된 장면이었고 그것마저도 뒤늦게 갖다 붙인 듯 했습니다. 올해 나온 또 다른 칼질 영화 [블러드]에서는 이보다 저예산 티가 났어도 재미있어할 여유가 있었지만, 본 영화는 어둠 속에서 이리저리 번뜩거리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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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의 후예 (2009) : 서민들에게 좋은 웃음을 나누어주지도 않습니다 Movies

홍길동의 후예 (2009) ☆☆


제가 문제인지는 몰라도, [홍길동의 후예]는 시대에 뒤떨어진 코메디입니다. 심지어 17세기 조선시대 기준으로 봐도 그다지 웃기지도 않았고, 동시대에 본 영화보다 많이 웃기는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네이버에 가서 연암 박지원이라고 검색해 보십시요). 그리고 액션활극에 관해서도 워낙 밋밋하고 이야기에 관해서도 영리하지도 않기 때문에, 온갖 재주를 부렸다는 홍길동이 정말 실존했다면 후손들은 쪽팔려서 무덤 속에서 탄식을 할 것입니다. 그 큰 뜻을 대대손손 내려가긴 했지만, 불행히도 그의 후손들 웃기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이 먼저 웃는 코메디언들입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은 그에 웃을 수 있지만 제 관점에서 이들은 코메디에게 쥐약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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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합니다 (2008) : 그들은 불행합니다 Movies


나는 행복합니다 (2008) ☆☆☆ 

 사는 데 지쳐서 정신이 나가버리는 경우들이 가끔 있고 만수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사회상 활동에 문제가 있으니 당연히 그는 치료받아야 하겠지만, 이건 주변 세상에 대한 일종의 방패막이기도 그 증상을 제거하고 다시 고생길에 몰아넣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사실, 그는 병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지만 병원의 목적은 치료이니 그는 다시 힘겨워하게 되고 앞으로도 계속 힘겨워하게 될 것입니다. 윤종찬의 [나는 행복합니다]는 이런 아이러니한 처지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작은 친절을 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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